<퍼포먼스>
진달래&박우혁, The Moment
2020.4.24. 5pm.
세종문화회관 미술관

안무컨셉: 진달래&박우혁
작곡: 진달래
안무: 김진원
퍼포머: 박정훈, 최옥훈, 이강민
바이올린: 이하은

협력:
서울시무용단
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
서울시극단

진달래&박우혁은 현실 사회의 규범과 질서, 약속과 기준에 대한 의문을 주제로 꾸준히 활동해온 시각예술그룹이다. 설치와 영상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결합한 전시를 여러 번 선보인 진달래&박우혁 팀은 ‘형태가’ 물리적인 공간에 반응하는 여러 가지 형식을 2차원, 3차원으로 구성하고, 퍼포머를 통한 움직임을 함께 실험한다.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무용단,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, 서울시연극단과 함께 협력하여 하나의 총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.
<The Moment>는 6M 천고를 활용한 하나의 무대이자 예술 작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이다. 그 동안 진달래&박우혁이 이 세계를 통제하는 시간, 공간, 단위, 운동, 구조 등의 규칙이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해왔다면, 이 작업에서는 규칙이 만들어낸 시공간의 한 장면을 움직임, 소리, 호흡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는 합주로 재구성해 질서정연한 패턴을 보여주고, 더 나아가 미묘하게 진행되는 변주를 통해 같아보이지만 다른 불협화음을 시도한다. 일정하게 반복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, 연주자의 소리, 배우의 호흡이 만드는 이 작업은 우주의 시공간처럼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없다. 처음과 끝이 없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, 매순간은 같지 않다. 모든 것이 순환하며 끝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. 그런 움직임, 그런 소리, 그런 호흡. 우리가 집중해야 할 바로 그 순간이다. - <큐레이터 고윤정>


© Jin Dallae & Park Woohyuk